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각 지역의 기후와 토양, 가공 방식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특별한 경험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두들은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반영하며, 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카페들도 존재합니다. 에티오피아의 예가체프, 콜롬비아의 수프리모, 인도네시아의 만델링 등 각 원두별 특성과 최적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카페를 소개합니다. 커피 애호가라면 한 번쯤 방문해야 할 명소들, 함께 살펴볼까요?
1.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 최고의 플로럴 향을 느낄 수 있는 카페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발상지로, 다양한 품종의 커피가 재배됩니다. 그중에서도 예가체프(Yirgacheffe) 원두는 플로럴한 향과 밝은 산미, 베리류의 단맛이 특징입니다. 핸드 드립 방식으로 천천히 추출할 때 가장 풍부한 향미를 느낄 수 있으며, 신선한 로스팅이 중요한 원두입니다.
추천카페
① 토모카 커피 (Tomoca Coffee,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대표 메뉴: 에티오피아 핸드 드립 커피 (약 50 ETB, 1,500원)
특징: 1953년부터 운영된 전통 깊은 로스터리 카페로, 현지인과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직접 로스팅한 예가체프 원두는 신선한 과일 향과 섬세한 맛이 특징입니다.
② 오리진 커피 (Origin Coffee, 영국 런던)
대표 메뉴: 예가체프 V60 핸드 드립 (약 £4, 7,000원)
특징: 영국 내에서도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곳으로, 최고급 예가체프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 부드럽고 산뜻한 커피를 제공합니다.
③ 카페 세인트 헨리 (Saint-Henri Micro-Torréfacteur, 캐나다 몬트리올)
대표 메뉴: 싱글 오리진 예가체프 필터 커피 (약 CAD 5, 5,500원)
특징: 캐나다에서 고품질 커피로 유명한 카페로, 예가체프 원두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정교한 브루잉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2. 남미: 콜롬비아 수프리모 – 부드럽고 밸런스 좋은 원두를 만날 수 있는 카페
콜롬비아는 세계적인 커피 생산국으로, 수프리모(Supremo) 원두는 크기가 크고 품질이 우수한 최상급 원두를 의미합니다. 부드러운 단맛과 적당한 산미, 넛티한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필터 커피나 콜드브루로 마시기에 좋습니다.
추천카페
① 후안 발데스 카페 (Juan Valdez Café, 콜롬비아 보고타)
대표 메뉴: 콜롬비아 수프리모 핸드 드립 (약 7,000콜롬비아 페소, 2,500원)
특징: 콜롬비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체인 브랜드로, 직접 농장에서 재배한 최상급 원두를 사용해 신선한 커피를 제공합니다.
② 카페 루시아 (Café Lucia,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표 메뉴: 콜롬비아 싱글 오리진 브루드 커피 (약 $6, 8,000원)
특징: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카페로, 콜롬비아 원두 특유의 균형 잡힌 맛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③ 라 카사 델 카페 (La Casa del Café, 멕시코시티)
대표 메뉴: 콜롬비아 콜드브루 (약 45페소, 3,500원)
특징: 멕시코에서 콜롬비아 커피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차가운 콜드브루 방식이 원두의 깊은 풍미를 살려줍니다.
3. 아시아: 인도네시아 만델링 – 스모키하고 묵직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인도네시아의 만델링(Mandheling) 원두는 낮은 산미와 묵직한 바디감, 초콜릿과 스모키한 향이 특징입니다. 깊고 진한 맛을 내기 위해 다크 로스팅이 적합하며, 프렌치 프레스나 에스프레소 기반으로 즐기기에 좋습니다.
추천카페
① 탄타메라 커피 (Tanamera Coffee,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표 메뉴: 만델링 에스프레소 (약 30,000루피아, 2,500원)
특징: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 중 하나로, 깊고 진한 에스프레소와 다양한 브루잉 옵션을 제공합니다.
② 카페 드 롬 (Café du Lhomme, 프랑스 파리)
대표 메뉴: 만델링 프렌치 프레스 커피 (약 €7, 10,000원)
특징: 유럽에서 인도네시아 원두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카페로, 스모키한 향과 묵직한 바디감을 극대화한 브루잉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③ 도토루 커피 (Doutor Coffee, 일본 도쿄)
대표 메뉴: 만델링 핸드 드립 (약 ¥500, 4,500원)
특징: 일본에서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이끄는 카페로, 만델링 원두의 깊고 진한 맛을 부드럽게 추출하는 방식이 인기입니다.
결론
커피의 맛과 향은 원두의 산지, 가공 방식, 그리고 로스팅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합니다. 예가체프의 플로럴한 향과 과일 같은 산미, 콜롬비아 수프리모의 균형 잡힌 단맛, 인도네시아 만델링의 스모키한 바디감을 경험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대표 카페들을 방문해 보세요. 다음 여행에서는 커피 한 잔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