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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식 하리라 수프 재료, 조리 순서, 응용 팁

by All Day Christmas 2025. 7. 22.

하리라수프

🍲 디스크립션 – 튀니지식 하리라 수프로 

하리라(Harira)는 주로 라마단 기간에 이프타르(단식 종료 식사)로 즐겨 먹는 북아프리카 대표 수프입니다. 모로코와 튀니지에서 모두 인기지만, 튀니지식 하리라는 더 맵고 향신료가 강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아리콩, 렌틸콩, 고기, 토마토, 셀러리 등을 넣어 한 그릇으로도 영양이 풍부하고 포만감이 높은 음식입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튀니지식 하리라 수프의 특징과 함께 집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합니다.

1. 재료

하리라 수프는 튀니지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사랑받는 따뜻하고 영양가 높은 한 그릇 음식입니다. 여러 가지 콩류, 채소, 고기, 향신료가 어우러져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죠. 특히 라마단 기간에는 하루 금식을 마친 후 첫 식사로 자주 먹는 전통 음식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2~3인분 기준의 간단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릴 수 있는 하리라 재료 구성입니다. 동네 마트나 온라인몰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중심으로 정리했으며, 채식 또는 간편 버전으로도 변형 가능하게 구성했어요.

① 기본 재료 – 하리라의 ‘몸통’을 이루는 재료

  • 양고기 또는 쇠고기 다짐육 150g
    기본 하리라에는 양고기가 가장 전통적이지만, 쇠고기도 잘 어울립니다.
    기름기가 적은 부위의 다짐육을 사용하면 잡내 없이 깔끔한 국물이 나와요.
    채식 버전으로 만들고 싶다면 생략 가능하며, 대신 두부나 버섯을 넣어도 맛이 좋아요.
  • 다진 토마토 1컵 (또는 토마토 통조림 200g)
    국물의 새콤함과 깊은 풍미를 책임지는 핵심 재료입니다.
    신선한 토마토가 있다면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기고 다져서 사용하고,
    없다면 다진 토마토 통조림을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 병아리콩(삶은 것) 1/2컵
    부드럽고 포만감을 주는 단백질원.
    건조 병아리콩을 불려서 삶아 사용하면 좋지만, 시판 삶은 병아리콩(캔 제품 등)을 헹궈 써도 충분합니다.
  • 렌틸콩 1/2컵
    노란 렌틸콩 또는 빨간 렌틸콩 모두 사용 가능해요.
    렌틸콩은 물에 오래 불리지 않아도 되고 금방 익어, 조리 시간 단축에도 좋아요.
  • 양파 1/2개 (다짐)
    국물에 자연스러운 단맛과 풍미를 더해주는 기본 채소입니다.
    곱게 다져 기름에 볶아주면 국물 맛이 한층 부드러워져요.
  • 마늘 2쪽 (다짐)
    항균 작용과 깊은 풍미를 주는 마늘은 빼놓을 수 없죠.
    얇게 저며서 볶거나, 다져 넣어도 무방합니다.
  • 셀러리 1줄기 (슬라이스)
    허브향과 식감을 동시에 더해주는 채소.
    가능하면 꼭 넣는 것이 좋고, 없을 경우 대파의 흰 부분으로 대체해도 무난합니다.
  • 당근 1/2개 (작게 깍둑 썰기)
    알록달록한 색감과 은근한 단맛을 더해줍니다.
    작게 깍둑썰기 해서 콩류와 비슷한 크기로 준비해보세요.
  • 올리브오일 2큰술
    향신료와 재료를 볶을 때 풍미를 살려주는 기름.
    없으면 식용유로 대체 가능하나, 올리브유가 훨씬 지중해풍 느낌을 살릴 수 있어요.

② 향신료 믹스 – 튀니지 스타일의 매콤 따뜻한 풍미

  • 커민 1작은술
    하리라의 핵심 향신료.
    지중해와 중동 요리에 널리 쓰이는 씨앗 향신료로, 고기와 콩류에 잘 어울립니다.
  • 강황 1/2작은술
    노란빛과 건강한 느낌을 주는 향신료.
    소량만 넣어도 특유의 풍미와 색감을 더할 수 있어요.
  • 계피 가루 약간
    소량만 넣어도 국물에 은은한 단향과 이국적인 느낌을 부여해줍니다.
  • 고춧가루 또는 카옌페퍼 1/2작은술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약간의 고춧가루 또는 카옌페퍼를 사용해보세요.
    튀니지에서는 ‘하리사 페이스트’를 넣기도 하지만, 이 조합으로 충분히 근접한 맛이 납니다.
  • 소금, 후추 적당량
    기본적인 간은 조리 마지막 단계에서 입맛에 따라 조절해 주세요.

③ 국물 재료 – 하리라 수프의 ‘진한 베이스’

  • 물 또는 닭육수 3컵
    수프의 베이스가 되는 수분입니다.
    닭육수나 채소육수를 사용하면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어요.
    없을 경우 생수로 끓인 후 향신료와 재료로 맛을 끌어내는 방식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 토마토 페이스트 1큰술
    토마토의 풍미를 한층 진하게 농축한 재료.
    국물의 색과 맛을 더 깊고 진하게 만들어주며, 없을 경우 생략해도 괜찮습니다.

④ 마무리용 – 하리라 특유의 산뜻함과 향긋함

  • 레몬즙 1큰술
    먹기 직전에 넣어주는 새콤함은, 느끼함을 잡고 전체적인 풍미를 정돈해줍니다.
    중동·북아프리카 요리의 특유의 산뜻한 뉘앙스를 완성하는 포인트!
  • 고수 잎 또는 파슬리 (선택)
    향긋한 허브는 마무리 장식용이자 맛의 마지막 레이어입니다.
    고수가 부담스러울 경우, 이탈리안 파슬리나 샐러리 잎으로 대체해도 좋아요.

위 재료들을 조합하면, 특별한 향신료 없이도 튀니지식 하리라 수프의 풍부한 풍미를 훌륭히 재현할 수 있어요. 냉장고 속 재료를 활용해 맞춤형으로 구성하거나, 채식 위주로 변형해도 맛과 영양이 모두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될 거예요!

2. 조리 순서

하리라 수프는 천천히 재료를 쌓아올리듯 조리해 나가야 깊은 풍미가 살아납니다. 아래는 북아프리카 전통 방식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가정에서 실용적으로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순서입니다.

  1.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양파, 마늘을 볶아 향을 냅니다.
    깊은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른 후 중약불로 예열하세요. 잘게 다진 양파와 마늘을 넣고 5~7분간 볶아주면, 양파가 반투명해지면서 단맛이 우러나고 마늘의 알싸한 향이 부드럽게 퍼집니다.
    ※ 양파는 최대한 천천히 볶아야 단맛이 극대화되며, 수프의 베이스 맛을 책임집니다.
  2. 고기를 사용하는 경우, 다짐육을 함께 넣어 익혀줍니다.
    소고기나 양고기 다짐육(또는 작게 썬 고기)을 넣고, 양파와 함께 5분 이상 볶아주세요. 고기의 겉면이 익으면서 육즙이 배어들고, 냄비 바닥에는 맛있는 갈색 코팅층(퐁드)이 생깁니다.
    ※ 고기를 볶을 때 소금 한 꼬집을 함께 넣으면 수분이 빨리 빠져 겉이 더 빨리 익습니다.
  3. 셀러리, 당근, 향신료를 추가해 약불에서 3분간 볶아 향을 배게 합니다.
    작게 썬 셀러리와 당근, 그리고 커민, 강황, 생강가루 같은 향신료를 넣고 잘 섞은 뒤 약불로 줄여 3~4분 정도 더 볶습니다. 이 과정에서 향신료의 기름 성분이 퍼지면서 풍미가 배가돼요.
    ※ 향신료는 타지 않게 약불에서 볶고, 만약 너무 마르거나 눌어붙는다면 물을 한 스푼 넣어 수분을 추가하세요.
  4. 다진 토마토와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3~4분 더 끓여 소스를 만듭니다.
    캔 토마토(또는 생토마토 다진 것)와 토마토 페이스트를 함께 넣어 볶은 후, 중불로 유지하며 3~4분간 끓여주세요. 이때 토마토가 진득해지면서 자연스러운 감칠맛 소스 베이스가 완성됩니다.
    ※ 토마토산의 신맛이 날카롭게 느껴진다면 설탕을 약간(1/2티스푼) 넣어 밸런스를 잡아줄 수 있어요.
  5. 렌틸콩과 병아리콩, 물(또는 육수)를 부어 중불에서 20분간 끓입니다.
    불린 렌틸콩과 병아리콩을 넣고, 재료가 잠길 만큼 물이나 채소 육수(또는 닭육수)를 부어주세요.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20분간 천천히 끓이면 콩이 부드럽게 익고 국물이 걸쭉해지기 시작합니다.
    ※ 병아리콩은 불린 후 삶아둔 것을 사용하는 게 좋고, 렌틸콩은 불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6. 수프가 걸쭉해지면 소금·후추로 간을 하고, 불을 끈 후 레몬즙을 넣습니다.
    콩이 부드럽게 퍼지고 수프가 자연스럽게 농도를 띄면 간을 맞춰야 해요. 소금은 한 번에 많이 넣기보다 1/2티스푼씩 천천히 추가하며 맛을 봅니다. 후추는 넉넉하게 넣어도 좋아요.
    불을 끄기 직전, 레몬즙을 1~2큰술 짜넣어 상큼한 산미를 더하면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7. 그릇에 담고 고수 잎이나 파슬리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완성된 하리라 수프를 따뜻한 볼에 담고, 고수잎이나 다진 파슬리로 가니시하면 향이 살아납니다. 고수 대신 실란트로나 민트를 살짝 뿌려도 이국적인 느낌을 줄 수 있어요.
    ※ 바게트나 납작빵과 함께 곁들이면 완성도 높은 한 끼 식사가 됩니다.

이처럼 하리라 수프는 각 재료의 투입 순서, 열 조절, 향신료 타이밍만 잘 지켜도 깊고 정성 가득한 맛이 납니다. 처음엔 조금 번거로워 보여도 한 번 익숙해지면 충분히 일상요리로도 즐길 수 있어요.

3. 응용 팁

① 튀니지식 하리라의 특징 – 매콤함과 강한 향신료 풍미

  • 모로코 하리라와의 차이: 하리라는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사랑받는 전통 수프지만, 튀니지식은 모로코식에 비해 더 강한 향신료 사용과 매운맛이 특징입니다.
  • 튀니지식 하리라는 ‘하리사(Harissa)’라는 고추 페이스트가 빠지지 않으며, 여기에 카옌페퍼, 쿠민, 코리앤더 파우더, 파프리카까지 더해져 더욱 스파이시하고 따뜻한 풍미를 가집니다.
  • 기름 활용도: 튀니지는 올리브유 소비량이 많은 나라 중 하나로, 하리라에도 올리브유를 넉넉히 넣어 향과 깊이를 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색감과 향: 붉은빛이 강한 튀니지 하리라는 시각적으로도 강렬하며, 마늘과 토마토의 존재감이 뚜렷한 편입니다.

② 채식으로 응용하는 법 – 육류 없이도 깊은 맛

  • 하리라는 원래 양고기나 쇠고기 등 육류와 함께 끓이는 수프지만, 튀니지식은 재료 구성만 잘 맞추면 충분히 채식 기반으로도 깊은 풍미를 낼 수 있습니다.
  • 기본 구성: 토마토(홀토마토나 생토마토), 병아리콩, 렌틸콩, 양파, 마늘, 샐러리, 향신료 – 이 정도만으로도 훌륭한 베이스가 만들어집니다.
  • 육수 대체 팁: 고기육수 대신 채소 육수 또는 말린 표고버섯 육수를 쓰면 감칠맛을 살리기 좋고, 여기에 월계수잎이나 타임 한두 줄기를 넣으면 향긋함도 더해집니다.
  • 단백질 보강: 두부, 병아리콩 캔, 통렌틸을 함께 넣으면 완전 단백질 기반의 한 끼 수프가 됩니다.
  • 심플하게 끓인 채식 하리라는 비건 요리로도 추천되며, 속이 편하고 포만감도 높은 데일리 레시피가 됩니다.

③ 탄수화물 추가 팁 – 더 든든한 한 그릇 식사로

  • 튀니지 하리라는 ‘수프’이지만, 현지에서는 한 끼 식사 개념으로 더 자주 먹습니다. 이 때문에 쌀이나 파스타를 넣어 더욱 든든하게 즐기는 경우가 많죠.
  • 추가 재료 예시:
    • 쌀: 씻지 않고 바로 넣으면 전분이 국물에 걸쭉함을 더해줍니다.
    • 작은 마카로니: 파스타를 삶지 않고 바로 넣고 끓이면 하리라 수프 겸 파스타로 즐길 수 있습니다.
    • 퀴노아: 단백질 보충용으로 건강한 느낌까지 살리고 싶을 때 추천됩니다.
  • 이처럼 탄수화물을 함께 끓이면 수프가 아닌 걸쭉한 스튜 혹은 라구 스타일로 완성되어 더욱 포만감 있는 한 끼가 됩니다.
  • 남은 하리라 재활용: 하루 지난 하리라는 맛이 더욱 진해지므로, 크러스트 빵에 얹어 먹거나, 파스타 소스처럼 리조또나 오믈렛 재료로 활용해도 훌륭합니다.

튀니지식 하리라는 매콤하고 강렬한 맛이지만, 조절만 잘 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중동풍 한 그릇 요리가 됩니다. 향신료의 밸런스, 채소의 다양성, 그리고 탄수화물 추가로 만드는 포만감까지 – 한 번 만들어두면 여러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알찬 수프랍니다!

4. 결론 – 북아프리카 향신료와 함께하는 한 그릇 요리

하리라 수프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단식 기간의 활력을 책임지는 영양 수프입니다. 향신료와 콩류의 조화로, 입맛이 없을 때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든든한 맛을 제공합니다.

튀니지식 하리라는 특히 매콤한 맛과 허브의 풍미가 잘 어우러져 한국인 입맛에도 비교적 잘 맞는 편입니다.

한 끼 든든하고 특별하게, 오늘은 이국적인 수프 한 그릇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