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살기를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예산이다.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에서는 비용 부담 없이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고, 조금 더 비싼 도시는 높은 삶의 질과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예산에 따라 적합한 도시를 선택하면 한 달 살기를 더욱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저예산(100만 원 이하), 중간 예산(100~200만 원), 고예산(200만 원 이상)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한 달 살기에 최적의 해외 도시를 추천한다.
1. 저예산(100만 원 이하) 해외 한 달 살기
치앙마이, 태국 –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디지털 노마드 도시
치앙마이(Chiang Mai)는 태국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저렴한 물가, 깨끗한 공기, 다양한 활동, 그리고 안정적인 인터넷 인프라 덕분에 디지털 노마드와 장기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 한 달 평균 생활비: 약 70~100만 원
- 숙소비: 원룸 30~50만 원
- 장점: 저렴한 물가, 쾌적한 환경, 디지털 노마드 친화적
추천 활동
- 님만해민(Nimmanhaemin) 거리에서 로컬 카페 & 디지털 노마드 코워킹 즐기기
- 도이 수텝(Doi Suthep) 사원 방문 – 도시를 내려다보는 멋진 전망
- 나이트 바자(Chiang Mai Night Bazaar), 선데이 마켓 등 야시장에서 로컬 쇼핑 & 음식 탐방
- 치앙마이 요리 클래스 참여해 태국 음식 배우기
- 근교 여행: 빠이(Pai),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등 자연 속 1~2박 여행 가능
- 장기 체류 시, 현지 스쿠터 렌탈(월 5~7만 원)로 교통비 절감 + 자유로운 이동 가능!
호이안, 베트남 – 한적한 분위기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도시
호이안(Hoi An)은 베트남 중부의 고도(古都)로, 과거 무역 도시의 흔적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올드타운과 한적한 분위기가 매력입니다.
한국인 장기 체류자에게도 인기 높은 한 달 살기 지역이에요.
- 한 달 평균 생활비: 약 80~100만 원
- 숙소비: 30~40만 원
- 장점: 아름다운 올드타운, 저렴한 물가, 조용한 분위기
추천 활동
- 투본강(Thu Bon River) 강변 자전거 산책 및 보트 체험
- 올드타운에서 전통 등불 만들기 체험 or 옷 맞춤 제작
- 매주 열리는 호이안 야시장(Hoi An Night Market)에서 현지 음식과 길거리 공연 즐기기
- 근처 안방 해변(An Bang Beach)에서 일광욕 & 카페 타임
- 다낭까지 당일치기 or 주말 여행 – 미케 해변, 오행산, 바나힐 케이블카
- 호이안은 한국보다 물가가 1/3 수준이므로, 한 달 체류 시에도 큰 비용 부담 없이 여유로운 삶이 가능합니다.
2. 중간 예산(100~200만 원) 해외 한 달 살기
리스본, 포르투갈 –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한 달 살기 도시
리스본(Lisbon)은 포르투갈의 수도이자 유럽에서 가장 물가가 합리적인 도시 중 하나로, 따뜻한 햇살, 트램이 오가는 언덕길, 바다와 강이 어우러진 풍경이 지중해와 대서양 감성을 동시에 담고 있는 도시입니다.
디지털 노마드, 아티스트, 유럽 장기 체류자들에게 인기 많은 도시이며, 문화와 역사, 자연, 여유로움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 한 달 평균 생활비: 130~180만 원
- 숙소비: 70~100만 원
- 장점: 유럽에서 저렴한 물가, 온화한 날씨, 해변과 근접
추천 활동
- 벨렝 지구 탐방: 벨렝 타워, 제로니무스 수도원, 파스텔 드 벨렝 맛보기
- 트램 28번 투어: 알파마 지역부터 바이후 알투까지 구불구불한 골목 탐방
- 신트라(Sintra) 당일치기: 동화 속 궁전과 절벽 위 요새 감상 (페냐 궁전, 무어성)
- 타구스 강변 산책 & LX Factory에서 브런치, 플리마켓 즐기기
- 파두 음악 감상: 슬프고 아름다운 전통 포르투갈 음악을 바에서 경험하기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 남미 문화의 중심지에서 여유로운 한 달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는 ‘남미의 파리’라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수도이자 문화와 예술의 심장부입니다.
유럽풍의 도시 분위기와 남미 특유의 열정적인 에너지가 공존하며, 탱고, 와인, 미식, 문학, 예술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저렴한 비용으로 누릴 수 있는 도시예요.
- 한 달 평균 생활비: 120~170만 원
- 숙소비: 60~90만 원
- 장점: 활기찬 문화생활, 저렴한 음식, 스페인어 배우기 최적의 환경
추천 활동
- 탱고 공연 & 레슨 체험: 유명 공연장(Café de los Angelitos, El Querandí)에서 감상하거나 직접 배워보기
- 보카 지구 탐방: 형형색색 건물, 거리 공연, 보카 주니어스 축구 스타디움
- 팔레르모 지역 산책: 브런치, 독립 서점, 디자인 숍, 루프탑 바 가득한 감성 지역
- 레콜레타 묘지 & 미술관 투어: 에비타의 묘지와 현대미술 전시 관람
- 아르헨티나식 바베큐(Asado) 즐기기: 로컬 고기집 또는 Airbnb 체험 클래스 참여
3. 고예산(200만 원 이상) 해외 한 달 살기
도쿄, 일본 – 첨단과 전통이 공존하는 대도시
도쿄(Tokyo)는 기술과 예술, 패션과 전통이 완벽하게 융합된 세계에서 가장 진화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24시간 꺼지지 않는 도시의 에너지와, 골목 곳곳에 숨은 조용한 사찰과 공원이 극과 극의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 한 달 평균 생활비: 250~350만 원
- 숙소비: 150~250만 원
- 장점: 우수한 교통 시스템, 다양한 문화 경험, 높은 안전성
추천 활동
- 시부야, 신주쿠: 트렌디한 쇼핑, 맛집 탐방, 도쿄의 중심가 탐험
- 하라주쿠: 일본 스트리트 패션, 빈티지 숍, 소품샵 구경
- 우에노 공원 & 박물관 투어: 일본 전통문화와 자연 함께 느끼기
- 도쿄타워, 도쿄 스카이트리 전망대에서 야경 감상
- 근교 여행: 하코네 온천, 가마쿠라 절, 닛코 유네스코 사원 등 1박 2일 코스
- 이자카야 투어 & 로컬 술 체험: 일본식 술 문화 깊이 체험 가능
- 도쿄는 미슐랭 레스토랑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하지만 저렴한 라멘, 우동, 편의점 음식도 맛과 품질 모두 훌륭해 식비 조절도 가능해요.
시드니, 호주 – 아름다운 자연과 활기찬 도시 생활을 동시에
시드니(Sydney)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TOP 10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도시로, 도심 속에서 자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도시계획이 잘 되어 있어 깨끗하고 안전하며,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 한 달 평균 생활비: 250~400만 원
- 숙소비: 200~300만 원
- 장점: 깨끗한 환경, 해양 스포츠, 다양한 문화 행사
추천 활동
- 본다이 비치(Bondi Beach): 서핑 강습, 해변 산책, 선셋 감상
-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 하버브릿지 야경 감상: 세계적인 랜드마크 경험
- 블루마운틴 국립공원(Blue Mountains) 트레킹 – 에코 포인트, 케이블카, 세자매 봉우리
- 로얄 보타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에서 도심 속 피크닉
- 페리 타고 마놀라(MANLY) 해변 여행 – 바다 위 항해 느낌 가득한 30분 코스
- 타롱가 동물원 & 아쿠아리움: 도시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험
- 또한, 호주는 고기와 와인의 나라.
- 호주산 스테이크, 캥거루 고기, 다양한 로컬 와인 등 미식 경험도 고예산 여행자에겐 꼭 추천할 만한 요소입니다.
결론
한 달 살기는 예산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100만 원 이하의 예산으로는 동남아에서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고, 100~200만 원의 예산이라면 유럽과 남미에서도 한 달 살기가 가능하다. 200만 원 이상의 예산을 고려하면 도쿄나 시드니 같은 대도시에서도 편안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자신의 예산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도시를 선택하여, 특별한 한 달을 경험해보자.